e쇼핑몰을 만드는 데 서버 호스팅과 홈페이지 제작도 필요 없이 블로그와 카페, 트위터, 페이스북을 쇼핑몰로 만들 방법이 생겼다. 채널브리즈가 서비스하는 ‘포스트딜’ 이야기다.
포스트딜은 페이팔과 비슷한 결제 솔루션으로, 지난해 12월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포스트딜은 상품을 소개하는 역할이자 결제 솔루션이기도 하다. 어디든 떼었다 붙일 수 있는 포스트잇처럼 상품을 결제하는 방법을 블로그, 카페, 트위터, 페이스북 등 원하는 곳에 위젯 혹은 링크로 공유할 수 있다고 채널브리즈는 설명했다.
결제 방법은 판매자가 지정할 수 있는데, 채널브리즈가 제휴한 LG유플러스가 제공하는 신용카드 결제, 실시간 계좌이체, 무통장입금 3가지 방법 중 판매자가 원하는 결제 수단을 선택하면 된다. 채널브리즈는 포스트딜을 무료로 제공하지만, 결제가 한 번 일어날 때마다 판매액의 일부를 수수료로 챙긴다. 채널브리즈가 떼는 수수료는 신용카드 판매 시 3.6%, 계좌이체는 2.0%이며, 무통장입금은 한시적으로 무료로 운영한다.
이용 방법은 이렇다. 먼저 포스트딜에 e메일을 등록해 회원으로 가입하고 본인확인을 거치면 위젯을 만들 수 있다. 위젯을 만들 때는 판매하려는 상품 이미지와 간단한 설명, 이름과 가격을 입력해야 한다. 이렇게 만든 위젯은 HTML코드로 만들어져 원하는 곳에 코드를 복사해 붙이면 그곳이 바로 온라인 상점이 된다. 위젯을 만들 때는 ‘postdeal.com/***’ 형식의 링크도 생성돼 인스턴트 메신저나 쪽지, 트위터, 페이스북 등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포스트딜을 본 이용자는 상품이 마음에 들면 바로 상품을 구매하거나 해당 포스트딜을 홍보해 판매수익을 나눌 수 있다. 포스트딜로 결제할 때는 회원가입과 실명인증 과정을 거쳐야 한다. 회원가입은 e메일만으로 진행 가능하다.
온라인 곳곳에 퍼뜨린 포스트딜에 대한 반응은 판매자가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포스트딜의 관리 페이지를 방문하면 포스트딜이 노출된 횟수와 구매하기 단추를 누른 횟수, 홍보하기 단추를 누른 횟수를 확인하는 게 가능하다.
포스트딜은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 미용실이나 카페, 음식점 등이 온라인에서 불시에 할인 이벤트를 벌이는 모습을 우선 떠올릴 수 있다. 생전 가게를 찾지 않던 사람들에게 잘보이기 위해 과장된 사진도 필요없다. 운영하는 카페나 블로그, 트위터, 페이스북 계정에 포스트딜을 만들어 링크를 공개하거나 위젯을 한시적으로 운영해 음식이나 서비스를 깜짝 판매하면 된다. 굳이 소셜쇼핑 서비스를 통하지 않아도 되는 셈이다. 현재 포스트딜을 이용해 상품과 서비스를 판매하는 이용자는 1천여명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