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팔이 메신저에서 이용할 수 있는 챗봇 송금 서비스를 내놨다.
페이팔은 2월7일(현지기준) 기업용 메신저 서비스 ‘슬랙’에서 페이팔 계정을 이용해 돈을 보낼 수 있는 ‘페이팔 봇’을 선보였다. 페이팔이 공식으로 선보인 첫 번째 챗봇이다.
지금까지 페이팔은 마이크로소프트(MS), 애플, 페이스북 등과 손을 잡고 여러가지 송금 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다. 지난 2015년에는 MS 아웃룩닷컴과 연동한 이메일 송금 서비스를, 지난해 11월에는 스퀘어캐시, 벤모, 등과 손을 잡고 시리 음성인식 기능을 활용한 P2P 결제 서비스 등을 제공했다. 이달 초 들어서는 페이스북 메신저를 통해 송금할 수 있는 봇 서비스를 시범 운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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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아웃룩 서비스에서 페이팔 계정을 이용해 이메일 송금을 하는 과정.
이번에는 슬랙을 이용했다. 슬랙에서 페이팔 봇을 이용하려면 우선 ‘슬랙 앱 디렉토리‘에서 ‘페이팔 봇’을 찾아 내려받아야 한다. 그러면 페이팔 봇 사용 준비 끝이다. 송금을 하고 싶으면 슬랙 대화창에 아래와 같이 입력하면 된다.
/PayPal send $(금액) to @(돈 받는 사람)
그러면 자동으로 슬랙에서 페이팔 화면이 뜬다. 해당 화면에서 페이팔 계정으로 로그인 하면 송금이 이뤄진다. 페이팔 봇으로 거래 당 한 번에 최대 1만달러, 우리돈으로 약 1100만원까지 송금할 수 있다.
페이팔 봇은 현재 미국, 유럽, 호주, 캐나다 등에서만 슬랙을 통해 사용할 수 있다. 페이팔 쪽은 블로그를 통해 “점점 다양한 서비스와 연동하는 식으로 자사 서비스 영역을 확대하겠다”라고 밝혔다.